사람들 입에 오르내려라 – 바이럴 마케팅에 집중할 때!
대중매체가 세상에 등장하기도 전에도 우리에게는 강력한 마케팅 매체가 있었습니다. 웹2.0 시대에도 그것은 여전히 강력한 매체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당신의 ‘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미래 혹은 현재, 그 어느 순간에 더 많은 매체가 등장한다 해도, 오히려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올수록 사람의 입은 마케팅 매체로서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될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제품과 관련된 얘기를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그것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회자되게 만들 수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최근 주목의 대상이 되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소비자 사이에 마케팅 메시지가 일시에 퍼지도록 하는 각종 노력으로, 여기서 바이럴은 바이러스를 뜻한다)은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라기보다 사람들의 입이 가진 마케팅 효과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입’을 통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한 방법이 변화된 것일 뿐, 결국 마케팅 경쟁은 시대의 흐름을 벗어나 바로 그 ‘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과 같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을 이해하고 실천한 좋은 예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캐시캣이 있습니다.
이 캐시캣 브랜드의 가장 놀라운 점은 광고를 거의 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블로그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
”최소의 마케팅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목적으로 광고를 하는 대신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LG생활건강 김희선 브랜드 매니저가 이 특별한 마케팅에 대해 기획할 당시에 한 말입니다.
만약 캐시캣도 블로그를 통해 제품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단순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마케팅으로서 실패한 사례목록에 이름을 올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캐시캣이라는 브랜드 네임과 연관성을 떠오릴 수 있는 페르시안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블로그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등 캐시캣 블로그를 고양이 얘기가 활발히 오가는 커뮤니티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고양이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캐시캣 고객 사이에는 공유할 수 있는 얘기가 생겼고, 이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홍보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캐시캣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블로그에 몰려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녀의 말처럼 사람들은 블로그에 와서 고양이의 안부를 물었고, 화장품보다 고양이 얘기가 더 많이 오갔습니다. 물론 블로그 곳곳에 캐시캣에서 펼친 미묘한 마케팅 전략 역시 숨어 있었습니다. 캐시캣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고양이 사진이나 동영상 속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켰고, 덕분에 단지 화장품에 관심 있는 기존의 타깃 고객층에서 나아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블로그에 들르는 사람들까지 캐시캣 제품의 고객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캐시캣이 마련한 고객 초청행사가 열렸을 때에는 블로그 방문자를 비롯한 많은 고객이 참여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김희선 브랜드 매니저가 키우는 페르시안 고양이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캐시캣의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이 고양이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고, 그 사진을 다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서로 스크랩 하면서 ‘캐시캣 고양이’는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생명력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바이럴 마케팅은 독특한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다면, 단숨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고, 타깃이 아니었던 고객(잠재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더이상 고객들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광고 메시지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음으로, 스팸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그렇다면 마케터는 자신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광고가 아닌 다른 옷을 입혀야 합니다. 바이럴 마케팅은 사람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키면서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냄으로써 본래 목적에 맞는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콘텐츠가 마케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얼마나 세련되게 담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캐시캣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얻기 힘든 스토리텔링을 완성한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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